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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에 진심입니다 / 봉봉 지음]_ 독서일기 share with me 2024. 12. 19. 16:01반응형
책 [단독주택에 진심입니다(봉봉 지음)]을 읽고.
최근 들어 단독주택 생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매물도 찾아보고(아직은 앱으로만), 다양한 콘텐츠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단독주택에 진심입니다"라는 책을 발견했고, 단독주택에서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인천 구도심에 위치한 오래된 주택을 매입하며 시작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책의 전반부는 매매와 리모델링 과정에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로 채워져 있습니다. 용적률이나 주차장 문제처럼 예상치 못한 변수들을 비롯해 현실적인 조언이 담겨있어 실용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공사는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더군요.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직접 겪는다면 만만치 않은 스트레스가 따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후반부는 주택에서 생활하며 겪은 경험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구도심의 동네 분위기, 이웃과의 관계, 주변 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집 내부에서의 일상에 관한 이야기가 더 궁금했기에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아마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주택에서 살아왔기에 동네와 사람들에 더 초점을 맞췄던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추억을 담은 에피소드도 꽤 많았는데, 일부는 다소 사소한 느낌도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글쓴이의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개인적인 이야기도 충분히 의미가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주택 생활의 새로운 면을 보여줬습니다. 예컨대, 학교 앞 주택은 학교에 야구부나 축구부 같은 팀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게 좋다거나, 도시가스 설치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은 신선한 깨달음이었습니다. 나중에 단독주택에서 살 기회가 생긴다면 반드시 도시가스 사용이 가능한 집을 찾아야겠다고 다짐했을 정도입니다.
<나의 밑줄 메모>
"주택 구매 시, 살고자 하는 집도 중요하지만 동네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재개발 가능성은 없는지, 근처에 빌라가 들어설 계획은 없는지 등을 잘 살펴보세요. 뻔한 이야기이지만 평소 마음에 드는 동네를 자주 찾아가 이런저런 정보를 수집하는 '발품팔이'가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p.23)
"용적률은 집의 용량 즉 몇 층까지 올릴 수 있느냐에 대한 것이고, 건폐율은 집의 면적 즉 얼마나 넓게 지을 수 있느냐에 대한 것이에요. 주거지역의 종류에 따라 그 비율이 정해져 있으니, 집을 선택할 때 이 부분까지 고려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신축을 하려고 하는 분들은 말이죠." (p.65)
"구도심 주택을 리모델링하고자 마음먹었다면 먼저 각 지자체의 지원 사업을 살펴보세요. 상하수도 교체, 도시가스 설치, 대문 등 외관 공사, 태양열 발전기 설치, 주차장 만들기 등 '도시재생' 명목의 지원들이 많습니다." (p.72)
"리모델링 계약 시 하자보수에 대한 보장 기간을 작성하게 되어 있습니다. 시공 항목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보장 기간은 1년이고, 방수와 조적은 2~3년입니다. 이 또한 계약서에 잘 써두어야 합니다." (p.72)
"리모델링 공사할 때 외부 인터넷 선이 들어오는 라인을 사전에 매립형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이 부분을 신경쓰지 못해 결국 창틀에 구멍을 내고, 인터넷 선과 CCTV 라인을 욱여넣게 되었어요. 콘센트 위치도 미리 상의하면 좋아요." (p.77)
"<집의 시간들>이란 다큐멘터리" (p.94) 나중에 나도 한번 보고 싶은 다큐.
"사행활 침해가 사생활 걱정이 되면 그게 이웃이겠구나." (p.149) 개인적으로 좋았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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