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게 미니멀 라이프 / 이지은 지음]

작은 습관이 만드는 미니멀 라이프

일상을 단순하고 가치 있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소소하게 미니멀 라이프]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일상에서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미니멀 라이프의 개념을 쉽게 설명해 주어 누구나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저자는 하루 한 가지 실천하는 '1일 1실천' 방식을 통해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고 있으며, 나아가 제로 웨이스트와 채식까지 이어지는 삶의 변화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작은 습관과 끈기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강조한다.

책은 여러 주제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다. '물건' 파트에서는 꼭 필요한 물건을 신중히 선택하고 사용하는 방법이 소개되며, '비움'에서는 그동안 비워온 물건들의 이야기를 통해 정리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또한 '생활' 파트에서는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는 과정에서의 경험을 공유하며, 더 나아가 '채식', '환경', '연대' 등의 주제를 다루면서 삶의 전반적인 방향성을 고민하도록 돕는다.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면서 자연스럽게 얻는 가장 큰 변화는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내가 정말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을 더욱 아껴 쓰게 된다는 점이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내게 꼭 맞는 물건을 선택하게 되고, 그런 물건들은 대부분 지구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설거지를 할 때 미세플라스틱이 나오는 일반 수세미 대신 천연 수세미를 사용하면 우리의 건강에도 좋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다. 이렇게 일상에서 작은 실천을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제로 웨이스트와 채식과 같은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완벽한 미니멀 라이프나 100% 플라스틱이 없는 삶, 완전한 채식을 실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읽다 보면 중요한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최선의 선택'이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작은 변화라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작은 실천들이 모이면 우리의 삶과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미니멀 라이프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소소하게 미니멀 라이프]는 부담 없이 사작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어 금방 읽을 수 있으며,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변화들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다만, 다른 미니멀 라이프 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리된 집의 모습이나, 물건 사진은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참고해야 한다. 미니멀 라이프에 관심이 있거나, 작은 실천을 통해 삶의 변화를 경험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나의 밑줄 메모>

- 다만 미니멀 라이프는 삶을 살아가는 생활 방식일 뿐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다.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며 비운 나의 공간에서 단정한 정신으로 삶을 가치 있게 향상하고, 현재에 집중하는 태도를 가지면 어떨까? 이로써 자신의 꿈을 이룰 시간과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면 더없이 바람직할 것이다.

 

- 지구를 위한 선택은 그 지구 위에 사는 나에게 돌아온다.

 

- 방향성을 마음속에 가지고 있으면 된다. '반드시'라는 건 없다. 한 번의 고기, 열 번의 채소도 괜찮다.

 

- 인간에게 알려진 90%의 질병은 음식들로부터 유발된다. 당신이 먹는 것이 당신이다.

 

- "BPA를 제외하고도 환경 호르몬을 유발하는 다른 화학 성분은 여전히 남아있어요. BPA는 악당 중 하나일 뿐입니다. 마치 보스를 죽이고 악당들을 다 처치했다고 생각하는 것과 마친가지에요."

 

- <노 임팩트 맨(No Impact Man, 2009)>은 한 가족이 1년 동안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생활방식을 실험하는 프로젝트를 담은 영화다.

 

- 과거는 과거일 뿐, 현재와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 건강한 정신은 신체를 가져온다. 미니멀 라이프란 물질만능주의의 과한 욕심을 비우고 현재에 집중하며 행복을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